게슈탈트 심리학이란 전체론적인 이론으로서, 19세기 초에 시작되었습니다. 게슈탈트 심리학은 생긴 지 수십 년이 지난 후에 비로소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었는데 1910년에 막스 베르트하이머가 창시했습니다. 게슈탈트 심리학의 핵심 내용은 마음이 유기적 통일체로 정보를 처리한다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게슈탈트 이론에 대해서 요약 · 정리해 보겠습니다.

게슈탈트의 정의
우선 게슈탈트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게슈탈트란 지각과 관련된 전체를 의미하고 각 부분의 관계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우리는 이런 관계에 대한 인식을 토대로 세상의 지식을 인지합니다. 우리가 탁자라고 알고 있는 것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탁자는 크기가 작을 수도 있고 클 수도 있으며 재료는 나무 혹은 금속으로 구성되었을 수도 있고 색상은 밝은 색이나 진한 색으로 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납작하고 수평한 면이 한 개 이상의 지지대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탁자로 인식합니다. 따라서 탁자의 게슈탈트는 각 부분 사이의 관계에 의해 정해지는 것입니다.
게슈탈트와 지각과의 연관성
게슈탈트 심리학은 우리의 감각 기관이 자극을 느껴야 지각할 수 있다는 가정에 반박합니다. 감각의 자극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이 게슈탈트를 인식하도록 지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같은 물체나 사람이어도 각기 다른 환경에서는 다르게 인식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다이어트를 해서 다른 옷을 입거나 헤어 스타일을 바꿨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 사람을 같은 사람으로 인식합니다. 각각의 상황에서 우리가 지각한 감각정보는 다르다 할지라도 우리는 그를 친구라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게슈탈트 심리학의 선구자
게슈탈트 심리학의 선구자는 막스 베르트하이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달리는 기차 안에서 움직임을 착각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후 게슈탈트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차 밖의 지면은 고정되어 있지만 기차가 달릴 때 마치 뒤로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우리도 한 번쯤 이러한 경험을 해봤을 것입니다. 막스 베르트하이머에게는 이러한 현상이 마음의 작용을 살피는 고유한 창이 되었습니다. 그는 1910년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처음 연구를 시작하였는데 볼프강 쾰러와 쿠르트 코프카가 그의 연구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움직임의 착각을 연구했습니다. 베르트하이머가 이름 붙인 파이 현상이라는 연구를 시작으로 그들은 오랜 기간 게슈탈트 연구에 전념했습니다.

게슈탈트 이론의 의의
게슈탈트 이론은 연구 결과보다 심오한 철학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의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근거가 확실한 실험을 통해 그 원리를 입증함으로써 게슈탈트 이론은 이론심리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게슈탈트 이론은 행동주의와 분트의 구성주의에 나타난 연합주의적 접근법에 대조되는 전체론적 틀을 강조했습니다. 연합주의는 단순한 기억들 간의 연합 과정을 통해 복잡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게슈탈트 이론은 이러한 관점이 지나치게 단순화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복잡한 지식도 인식과 패턴의 전체의 확인을 통해 전체적으로 형성된다고 믿었습니다.
"전체가 부분의 합보다 크다"의 의미
"전체가 부분의 합보다 크다"는 게슈탈트 심리학을 가장 잘 나타내는 문장입니다. 게슈탈트 심리학자들은 전체를 구성하는 부분과 상관없이 전체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인간은 다양한 세포와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러한 세포와 조직을 연구해서 인간의 성격, 사랑, 우정, 옷에 대한 취향 같은 것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게슈탈트 심리학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전체는 부분의 특성만으로 환원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게슈탈트 이론이 지각에 대한 연구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게슈탈트 이론의 핵심은 심리학의 거의 모든 부분에 적용되었습니다. 피아제 이론을 지지하는 발달심리학자, 인지심리학자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제임스 기능주의와 게슈탈트 이론의 공통점
게슈탈트 이론은 의식의 전체론적인 흐름에 집중했던 윌리엄 제임스의 이론과 공통점이 있습니다. 제임스도 베르트하이머와 그의 동료들처럼 기본적인 요소들로 나누어도 현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체적인 현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전체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게슈탈트 이론가들은 제임스가 환원주의에 대해 강력하게 반박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제임스가 1910년에 사망했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은 공정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게슈탈트 이론에서 비롯된 지각 원리
게슈탈트 심리학은 마음이 지각 정보를 정리하는 일련의 규칙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규칙에는 유사성의 법칙, 근접성의 법칙, 단순성의 법칙, 폐합의 법칙 등이 있습니다. 유사성의 법칙과 근접성의 법칙은 비슷해 보이거나 근접한 위치에 놓인 두 물체가 합쳐진 형태, 즉 게슈탈트로 된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두 물체를 합쳐서 전체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폐합은 게슈탈트의 틈을 메우려는 경향을 말합니다. 한 부분이 빠진 원을 보더라도 우리는 그것을 원으로 인식합니다. 그리고 마음은 가장 단순한 해결 방식에 따라 부분을 합쳐 전체로 바라봅니다.
게슈탈트 이론과 착시현상
게슈탈트 이론가들은 마음이 지각적인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을 설명할 때 착시현상을 활용했습니다. 우리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물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지각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본주의 심리학 (0) | 2023.04.14 |
---|---|
융의 분석심리학 (0) | 2023.04.14 |
정신분석 이론 (0) | 2023.04.13 |
행동주의 심리학 이론 (0) | 2023.04.12 |
심리학의 정의 및 역사 (0) | 2023.04.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