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심리학이란 심리학 중에서 프로이트가 주장한 정신역동을 비판하며 등장한 개념입니다. 행동주의 심리학은 자극과 행동의 관계를 강조하면서 관찰 및 예측이 가능한 행동을 통해 인간이나 동물의 심리를 과학적으로 연구한 학문입니다.
행동주의 심리학 이론
행동주의 심리학은 관찰 가능한 외현적 행위만을 연구하는데, 행동주의 심리학 이론은 파블로브의 고전적 조건화, 스키너의 조작적 조건화, 반두라의 사회학습이론이 유명합니다. 그 중에서 스키너는 행동주의의 바람직한 행동을 만들기 위해서 보상을 통한 행동 형성을 주장합니다. 외부에서 나타난 행동은 외적인 힘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에 내적요인인 정서적 요인이나 정신은 불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자극과 반응을 다루는 고전적 조건화의 기본 배경을 살펴보면 인간과 동물 모두 행동 대부분이 학습된다고 주장합니다. 연구자는 행동수정이라는 치료법을 개발했는데 이러한 기법은 개인이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바람직한 행동으로 바꾸는 데 활용됩니다.
파블로브의 고전적 조건화
파블로브의 고전적 조건화는 행동주의 심리학의 이론으로, 조건 형성이라는 과정을 통해 행동 수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건형성이란 생물학적으로 특정 반응을 발생시키지 못하던 자극(중성자극)이 그 반응을 무조건적으로 이끌어내는 자극(무조건자극)과 반복적으로 결합되면서 그 반응을 유발하게 만드는 과정을 말합니다. 파블로브의 개 실험이 유명한데, 예를 들어 개에게 먹이를 줄 때마다 종을 쳤더니 나중에는 종을 치기만해도 침을 흘린다는 내용입니다. 침을 유발하는 식품이 벨과 결합될 경우 자연스레 벨소리가 나면 침을 흘리게 되는 것입니다.
스키너의 조작적 조건화
스키너의 조작적 조건화는 행동주의 심리학의 이론으로, 어떤 반응에 대하여 선택적으로 보상을 함으로써 그 반응이 일어날 확률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방법을 말합니다. 여기서 선택적 보상이란 강화 또는 벌을 지칭합니다. 예를 들어 쥐를 활용한 스키너 상자 실험이 유명한데, 쥐가 지렛대를 누를 때마다 먹이가 나왔더니 지렛대를 점점 더 많이 누르는 행동을 한다는 원리입니다. 스키너는 위와 같이 생물체가 어떤 행동을 한 결과가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면 그 행동을 더 자주 한다고 주장합니다. 위와 같은 실험은 행동주의의 강점을 지지합니다. 왜냐하면 위에 언급된 개와 쥐뿐만 아니라 인간을 비롯한 다양한 생물체에서 같은 과정의 학습을 유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생물학적으로 위와 같은 학습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고전적 조건화와 조작적 조건화는 일반적으로 인간 외에 개, 고양이 등의 다양한 생물체에서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반두라의 사회학습이론
반두라의 사회학습이론은 행동주의 심리학과 인지주의 심리학의 이론이 합쳐진 내용으로, 타인의 행동과 그 결과의 관찰을 통해 학습이 이루어진다고 주장합니다. 사회학습이론은 고전적 조건화와 조작적 조건화 이론 및 인지심리학 등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개인이 개별적으로 어떤 행동을 수정할 수 있다는 점과 타인의 행동을 모델링함으로써 얻는 보상으로 인해 더 많은 유기체들이 의미있는 행동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행동주의 심리학 이론입니다.
이러한 반두라의 관찰학습은 관찰을 통한 고전적 조건화와 관찰을 통한 조작적 조건화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먼저 관찰을 통한 고전적 조건화는 한 유기체가 특정 조건자극에 대해 공포를 느끼는 장면을 목격하면 다른 유기체는 그 조건자극에 대한 공포 반응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한편 관찰을 통한 조작적 조건화는 한 유기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강화를 받는 것을 보았다면 다른 유기체도 그 행동을 바라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한 유기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혐오 자극이 주어지는 것을 본다면 다른 유기체도 그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조작적 조건화의 과정을 보면 모든 유기체가 강화나 벌을 받는 경우가 아니어도 관찰을 통해 행동의 빈도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행동주의 심리학 비판
행동주의 심리학에 대한 비판적 견해도 있습니다. 촘스키 등의 철학자들은 행동주의 원칙이 언어 습득 및 언어 사용 등의 복잡한 정신적 과정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행동주의 심리학을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상태를 간과했으며 행동 간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과관계를 무시하고 양자를 동일한 것처럼 여긴다는 점도 비판의 소지가 있습니다.
또한 행동주의의 많은 실험들이 후천적인 교육과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이 후천적인 개입과 재구성을 통해 바뀔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인지주의가 등장하면서 행동주의의 위상은 많이 사그라들었습니다.
현대의 행동주의 심리학
오늘날에는 행동주의 심리학이 학습심리학을 간접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유행했던 관점에 비해 오늘날은 다른심리학 분야가 떠오르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조직 및 산업심리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과학적 접근법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자료 수집이 용이한 것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전통적 행동주의 이론들은 확장되어 관련 분야인 사회학습이론 생태학적론, 동물행동학 등 다양한 이론과 결합되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수정이론은 인간이 자신과 타인을 위한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미래지향적인 자세와 주위 환경을 변화시켜 지향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따라서 행동수정을 통해 행동을 단위별로 세분화하고 수정하고 재조정을 통한 목표 설정 및 달성은 사회에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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